No. E-020 블로그 오픈 일주년을 맞으며...
No. E-020
블로그 오픈 일주년!
I
성경 말씀을 연구하고 이것을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가끔씩 드는 생각이 있다. 독자를 향한 미안함이랄까?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보고 또 보고 찾고 또 찾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경주(傾注)한다.
이 과정에서 누리는 많은 것들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부터 오는 따스함과 포근함,
믿음이 주는 안정감, 진리 안에서의 자유와 평안 등...
이 모든 것들을 독자들과 온전하게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필자와는 다른 일상(日常)으로 돌아가 버릴
그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II
'진리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블로그 이름이 시사하듯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 그리스도 예수라는
진리(眞理)를 보게 하는 것이 블로거(blogger)의 마음이다.
하나님의 성품(性品)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읽는 것 이상의 상고(詳考)를 필요로 한다.
Not 'Reading' but 'Studying'!
성경은 인생의 고난으로 부터 오는
상심(傷心)을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다.
오히려 고난 속으로 끌어들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 부인(否認)이라는 정욕의 죽음을 보게 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무지(無知)에서 지혜로
율법에서 진리로 나아가는 과정은 길고 험난하다.
말 그대로 '죽어야 산다'는 고난이 따른다.
III
글을 올릴 때마다 설렘과 성취감은커녕
오히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선다.
그 이유는 이 글들이 진리를 찾는 이들을
혼란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대한 많은 이론과 해석이 난무(亂舞)하는 현실 속에서
오직 성경이 계시(啓示)하는
'진리'만을 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진리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많겠지만,
그 가운데 핵심적인 것 세 가지를 언급하면 이러하다.
첫째, 성경 본문이 히브리어 원전(原典)이 아닌 경우이다.
둘째, 인본주의 관점(觀點)으로 보는 경우이다.
셋째, 문자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경우이다.
그 가운데 특히 관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의도(意圖)를 벗어난 해석은 오역(誤譯)이 된다.
사람마다 그 성정(性情)과 배경지식에 따른
이해도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진리에 대한 수용(受容)이 일률적일 수가 없다.
따라서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한정(限定)하는 것이 정말 옳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진리에 대해 크게 오해(誤解)하고 있는
사실(事實)만큼은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빚진 자의 몫이다!
by Steve Jeong
* * *
p.s. : 모든 영혼의 회복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