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E-024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To My Daughters!
I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사랑하는 딸 OO에게 편지한다.
일전에 너와의 통화에서 못다 한 얘기를 해보려 한다.
네가 교회에 다닌 지 무려 30여 년이 되었구나!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예배와 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해 온 너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느냐?
하지만,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단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II
⊙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성경공부는 단순히 성경의 내용, 즉 줄거리와 사건이나 인물
그리고 역사적 사실 등을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더 나아가 지켜야 할 말씀이나 위로가 되는 말씀들을
묵상하거나 암기하는 것들 또한 성경공부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성경을 다독하는 것은
자랑 삼을 일이 더더욱 아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뜻과 생각, 즉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성경은 한 권의 책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것으로 그 저자는 하나님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한 권의 책이요 저자도 한 분 하나님이기에
주제 또한 하나이어야 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이라는 것과
저자가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까지는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주제가 오직 하나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영혼구원'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성경은 말한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 성경은 믿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기 보다 알아야 하는 것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먼저 알아야 한다.
알지 못하고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불과하다. 이것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경우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생겨난다.
호세아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 성경은 성경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과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물론 그리스도 예수와 성령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자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성경 전체에 걸쳐 흐른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레 26:12)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성경을 알기 원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물어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 성경은 비유와 상징으로 말한다!
예수께서는 항상 비유로 말씀하시며,
구약의 말씀들이 자신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눅 24:27, 44).
이와 같이 성경 전체가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을 말한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성경에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삶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
또한 이들은 성경이 비이성적, 비과학적, 비논리적이라는 혼돈을 맛보기도 한다.
이는 행간(行間)을 읽지 않고 글자만을 읽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이다. 따라서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지극히 이성적이요 과학적이요 논리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성경은 항상 현재를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는 과정만이 존재한다.
그래서 성경은 완료와 미완료에 대해서 말할 뿐이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 예수는 이천 년 전만이 아니라 지금 나의 구원에도 관여한다.
또한 입으로는 공경하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는 바리새인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창조하시고 있으며, 창조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
말씀을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다른 사람이 신앙하는 하나님을 듣거나 읽고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은
귀와 눈과 입은 몰라도 그 영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그것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 요구는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 길은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 매우 길고 험난한 좁은 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고난의 길을 걷다 보면 좁은 문에 이르게 된다.
이제 두드려라 그러면 그 생명의 문은 쉽게 열린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이것이 너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자기 부인이라는 자기 십자가를 말하고 있다.
고랭지의 배추가 식탁 위의 맛있는 김치가 되듯이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던 사람의 본성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는 것이다.
III
이제 글을 마치려 한다. 밤을 새워도 못다 할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고 싶구나.
말했듯이 성경은 영혼의 구원이라는 영적 생명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간과한다. 하지만 너의 영혼은 네가 지켜야 한다.
오직 하나님이요 그리스도 예수요 진리의 말씀을 아는 것으로
너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
호흡이 있는 지금 구원에 이르지 못하면 더 이상 구원은 없다.
내일은 없다.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도 없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 by Steve Jeong -
* * *
p.s. :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바라며..! ● 카테고리 'Today's Sermon'
(No. S-015 https://blog.daum.net/truth/19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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