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Poems

No. E-031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

School of Grace 2021. 6. 16. 20:40

No. E-031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

배우고 가르치고

또 배워 선생이 되었네
학생이 선생되고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네

학생을 꾸짖고 있네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본다고...

가르치고 배우고

또 가르치며 선생이 되었네
선생이 학생되고 학생이 선생되어 가르치네

선생을 탓하고 있네
그 손가락이 보려는 달을 가린다고...

      - by Steve Jeong -

                  * * *

p.s. : 견지망월 (見指忘月) :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는다.
          본질을 보지 못하는 두 가지 양태를 다 볼 수 있어야
          온전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A : 달을 보라고 손을 들어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

     B : 가리키는 손가락이 오히려 달을 보지 못하게 한다.

     C : 손가락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되어야 한다.

'Essays & Po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 E-033 사람이...  (0) 2021.07.01
No. E-032 만남 I  (0) 2021.06.25
No. E-030 본성 I  (0) 2021.06.05
No. E-029 간음  (0) 2021.06.02
No. E-028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0) 202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