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ermon

No. S-024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School of Grace 2021. 6. 13. 16:09

No. S-024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The Parable of the Pharisee and the Tax Collector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8:9-14 개역개정)

                                             I
오늘 본문은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당시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오늘 이 말씀을 읽는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상고해 봅니다.

                                             II
먼저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에서

'의로운'이라 번역된 헬라어 '디카이오스' (1342, δίκαιος : righteous)는 

하나님의 의로움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믿음에 속한 사람들을 의롭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로마서 3:20, 25-26 개역개정)

 ● 자세히는 카테고리 'Bible Words'

    (No. W-013 https://blog.daum.net/truth/79) 참조.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에서

'바리새인'이라 번역된 '파리사이오스' (5330, Φαρισαῖος : a Pharisee)는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요 

 겉과 속이 다른 외식하는 자요 위선자를 말합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누가복음 11:39, 43 개역개정)

그리고 '세리'라 번역된 

'텔로네스' (5057, τελώνης : tax collector)는 세금 징수원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누가복음 5:27-28 개역개정)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에서

'토색'이라 번역된 '하르팤스' (727, ἅρπαξ : rapacious)는 

 사람을 속이거나 강제로 돈이나 물건 등을 빼앗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고린도전서 5:11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에서 

'죄인'이라 번역된 '하마르톨로스' (268, ἁμαρτωλός : sinner)는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자신의 본성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 자세히는 카테고리 'Bible Words'

    (No. W-002 https://blog.daum.net/truth/35) 참조.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에서

'낮추다'라 번역된 '타페이노오' (5013, ταπεινόω : to humble)는

 자신의 본성을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개역개정)

그리고 '높이다'라 번역된 '휲소오' (5312, ὑψόω : to exalt)는

자신의 본성이 죽고 하나님의 본성을 입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야고보서 4:8-10 개역개정)

                                             III
이제 본문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믿음 안에 있는 자,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죄인은 스스로 의롭다 하는 자요 자신의 본성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은 자입니다.

바리새인 (Pharisees)에 대해서

'분리된 자, 거룩한 자'란 뜻.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불결하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분리해 나온 무리를 말한다.

사두개파, 엣세네파와 함께 유대교의 3대 종파 중에 하나이다.

엄격한 율법 준수와 모범으로 유대인에게 큰 신망과 존경을 받았고,

회당 조직을 통해 전 유대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마23:2-7).

대표적 인물로 '니고데모'(요3:1)와 '가말리엘'(행 5:34)이 있다.

사도 바울 역시 회심 전에는 율법에 열심이었던 바리새인이었다(빌3:5).
그러나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형식주의, 율법주의, 극단적인 분리주의

그리고 권위주의적인 특권 의식에 빠져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다.

오늘날도 '바리새인'이라 함은 겉과 속이 다르게 외식하는 자,

형식적 경건주의자, 권위 의식에 사로잡힌 자를 비꼬는 말로 쓰인다.

<출처 : 교회용어사전>


⊙ 세리 (Tax Collector)에 대해서

세무 행정에 종사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관리이다. 당시 로마 정부는 세금징수를

맡은 관리들에게 도급제로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일정액의세금만 바치면

세리가 자기 멋대로 금액을 정해서 많은 세금을 거두어도 묵인했다.

당시 세리들은 로마 정부가 요구하는 액수 이상의 세금을 거두어

자기 몫으로 착복하기 일쑤였고, 때문에 뭇 백성의 원성을 샀다.

성경에서 세리장으로 삭개오(눅 19:1-10)가 언급되고,

후에 사도가 되었던 레위인 마태(마 9:9)도 세리였다.

한편 신약 시대의 세리들은 이교도와 자주 왕래함으로써 율법상 부정한 자로

규정되었고, 압제자의 하수인으로서 반역자 또는 변절자로 낙인찍혀

유대사회에서는 죄인들, 창기들, 이교도들과 같은 부류로 취급받았다(마 9:10-11).

참고로 세리장(稅吏長)은 세리의 우두머리로 한 지역의 징수권을 사서

몇 명의 부하 세리를 두고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이었다.

<출처 : 라이프성경사전>


                    Sunday, June 13th, 2021. Steve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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