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F-04-a*
진리의 믿음(신실함)에 의해 구원 안으로!
into salvation in faith of the truth!
εἰς σωτηρίαν ἐν πίστει ἀληθείας!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데살로니가후서 2:13 개역개정)
"But we ought always to thank God for you, brothers beloved of the Lord,
because God chose you as firstfruits into salvation in sanctification of the Spirit
and faith of the truth;"(2 Thessalonians 2:13 SJEV)
I
위의 본문은 '은혜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는
지난 시간 (No. F-04-a)에 부가하여 살펴볼 말씀이다.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번역된 위 개역개정 본문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는 부분을 헬라어 원문으로 상고해 본다.
II
".., ὅτι εἵλατο ὑμᾶς ὁ Θεὸς ἀπαρχὴν, εἰς σωτηρίαν ἐν ἁγιασμῷ Πνεύματος
καὶ πίστει ἀληθείας,"(Πρὸς Θεσσαλονικείς β 2:13 Greek)
".., 호티 헤일라토 휘마스 호 데오스 아파르켄, 에이스 소테리안 엔 하기아스모 프뉴마토스
카이 피스테이 알레데이아스,"(프로스 데살로니케이스 베타 2:13 한글음독)
먼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라고 번역된
'호티 헤일라토 휘마스 호 데오스 아파르켄'에서
'호티' (3754, ὅτι : because)는 '왜냐하면 ~때문에' 라는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이다.
그리고 '헤일라토 휘마스 호 데오스 아파르켄'을 보면,
'헤일라토'는 '선택하다'라는 '하이레오마이' (138, αἱρέομαι : to take, choose)의
1부정과거 중간태 직설법 3인칭 단수 동사,
'휘마스'는 '너'라는 '쉬' (4771, σύ : you)의 목적격 2인칭 복수 인칭대명사,
'호' (3588, ὁ : the)는 주격 남성 단수 정관사,
'데오스' (2316, θεός : God)는 주격 남성 단수 명사로 '하나님이'
'아파르켄'은 '첫 열매'라는 '아파르케' (536, ἀπαρχή : the first fruit)의
목적격 여성 단수 명사이다.
따라서 '호티 헤일라토 휘마스 호 데오스 아파르켄'을 직역하면,
'왜냐하면 너희를 택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첫 열매로'가 된다.
다음으로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 '에이스 소테리안 엔 하기아스모 프뉴마토스 카이 피스테이 알레데이아스'에서
'에이스 소테리안'을 보면,
'에이스' (1519, εἰς : into)는 목적격 전치사로 '~안으로',
'소테리안'은 '구원'이라는 '소테리아' (4991, σωτηρία : salvation
derived from 4982, σῴζω : to save)의 목적격 여성 단수 명사로 '구원 안으로'가 된다.
그리고 '엔 하기아스모 프뉴마토스 카이 피스테이 알레데이아스'를 보면,
'엔' (1722, ἐν : in, by)은 여격 전치사로 '~에 의해',
'하기아스모'는 '거룩함'이라는 '하기아스모스' (38, ἁγιασμός : sanctification
derived from 40, ἅγιος : sacred, holy)의 여격 남성 단수 명사,
'프뉴마토스'는 '영'이라는 '프뉴마' (4151, πνεῦμα : Spirit)의 소유격 중성 단수 명사,
'카이' (2532, καί : and)는 '그리고'라는 등위접속사,
'피스테이'는 '믿음 또는 신실함'이라는 '피스티스' (4102, πίστις : faith, faithfulness
derived from 3892, πείθω : be persuaded)의 여격 여성 단수 명사,
'알레데이아스'는 '진리'라는 '알레데이아' (225, ἀλήθεια : truth)의 소유격 여성 단수 명사이다.
따라서 '에이스 소테리안 엔 하기아스모 프뉴마토스 카이 피스테이 알레데이아스'를 직역하면,
'구원 안으로 영의 거룩함과 진리의 믿음(신실함)에 의해'가 된다.
※ 헬라어 '피스티스'를 '믿음'이 아니라 '신실함' 또는 '설득'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훨씬 성경의 올바른 이해에 도움이 된다.
예) 진리의 신실함 또는 진리의 설득에 의해 구원 안으로...
III
위의 개역개정 본문 가운데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의 직역을 우리말 어순으로 보면,
'왜냐하면 하나님이 영의 거룩함과 진리의 믿음(신실함)에 의해
구원 안으로 너희를 첫 열매로 택했기 때문이다'가 된다.
개역개정과 원문직역을 비교해 보면,
전자는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이라고 하여
진리를 믿는 주체인 인간의 믿음 여하에 따라 구원이 좌우된다.
그러나 원문직역의 후자는 '진리의 믿음(신실함)에 의해 구원 안으로'라고 하여
구원은 진리의 믿음(신실함)에 달려 있다.
다시말해 구원은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진리의 믿음(신실함 또는 설득)에 의한 것이다.
예를들어 '인간의 생로병사'를 '진리'라 한다면,
이는 우리가 이것을 믿어서 생로병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라는 '사실'(진리)에 의해 설득되어 인간의 생로병사를 믿게되는 것이다.
구원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신실함이라는 설득이 우리를 구원 속으로 이끈다.
위의 본문과 데살로니가후서 2장 10절을 비교해 보자.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살후 2:10)
여기서는 구원 받지 못함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
'진리의 사랑'이라 번역된 헬라어 '텐 아가펜 테스 알레데이아스'는
위 본문 12절의 '진리의 믿음(신실함)'이라는 헬라어 '피스테이 알레데이아스'와 같은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10절에서는 '진리의 사랑'이라고 올바른 번역을 하고 있는데 반해,
13절에서는 '진리의 믿음(신실함)이 아니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오역하고 있다.
IV
이와 같이 모든 것을 인간 중심에서 바라보는 인본주의 관점 아래에서는
믿음의 주체가 인간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진리는 그 대상이 되어 버린다.
일부 한글 번역본은 물론 영어 번역본에 이르기까지
인본주의가 팽배하여 혹세무민하는 종교가 될 여지가 있다.
특히 한글 성경의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지극히 추상적으로 번역된 부분들이 독자로 하여금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
어쨌든 글쓴이의 의도와 다른 관점에서 번역되어 읽혀지는 성경은
하나님을 다른 하나님으로, 그리스도 예수가 아닌 다른 예수를,
진리가 아니라 비진리(거짓)의 굴레 속으로 가두어 버린다.
이것은 무지(無知)와 탐심(貪心)이라는
두 날개로 활개치는 인간세상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진리가 아니라 자신의 탐욕으로 예배하는...
by Steve Jeong
* * *
p.s. :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한 음식도 과식(탐식)하면 몸을 망치듯이,
원어성경이라 할지라도 관점을 인본(人本)에 두고 읽으면 번역본을 읽는 것과 같다.
물론 번역본이라 할지라도 신본(神本)에 두고 읽는 노력과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결국 원문으로 읽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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